○ 전시개요

- 전 시 명 : 모긴미술관 초대 <通文刻字展> ‘과거와 미래를 잇다’

- 전시기간 : 2023. 06. 17(토) ~ 2023. 07. 06(목) ( 10:00-18:00 / 일,월 휴관)

- 장 소 : 모긴미술관 (전남 순천시 향교길 26)

- 주최·주관: 모긴미술관

- 후 원 : 전라남도/ 순천시/ 전남문화재단/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전시소개

  각자(刻字)는 목판, 금속판, 돌 등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지칭하며 이러한 기술을 가진 장인을 각자장이라고 한다. 각자는 사찰을 중심으로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목판(木版)과 목활자(木活字), 건물에 거는 편액(扁額)·시판(詩板) 등 현판류(縣板) 등이 주종을 이루며 발달하였으며, 의걸이장과 책장 등 목가구에도 활용되었다. 오래된 목판본으로 알려진 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팔만대장경』도 각자장의 손에 탄생되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유산검색 – 문화재 ‘각자장’ 검색내용 발췌)

이렇듯 각자는 그 자체로서 우리나라의 예술과 전통,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현대에는 인쇄 기술의 발달로 소수의 각자장들이 우리나라 전통 각자기술의 명맥을 전승하여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의 각자장들은 나무를 선택하여 가르고 기름을 발라 건조하고 조각하는 작업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작업과정을 거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통문각자(通文刻字)’는 ‘문자로 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모긴미술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 106호 이수자이자 통문각자연구회 회원인 각자장 8인 (철우 곽금원, 소전 김영숙, 백남 나갑, 목계 이규남, 목원 이재옥, 무견 원표, 심원 황정수, 인산 장우철)의 작품 36점을 전시한다.

 모긴미술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예가의 필체가 담긴 판각부터, 조선시대 전통 회화작품과 산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과 그림을 새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자는 각자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의 전통예술과 문화의 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